액세서리 전문점 프시케에서 한 고객이 연예인 귀걸이를 착용해보고 있다.
이준기 셀폰·조인성 청바지등
호기심 자극-판매 증진에 유리
‘이준기 셀폰, 현영 목걸이, 조인성 청바지…’
동경의 대상이자 친숙함이 느껴지는 인기 유명 스타를 이용한 ‘스타 마케팅’으로 20-30대 젊은 연령층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식당에 들렀던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과 사인을 내부에 걸어두고 광고 효과를 노렸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셀폰, 액세서리, 의류점, 식당 등 다양한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스타를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유명 스타와 상품을 연관지어 설명하면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자세한 설명 없이도 손님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 지 금방 파악할 수 있어 판매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멜로즈 거리의 액세서리 전문점 프시케는 깊게 파인 여름 상의와 잘 어울리는 화려한 유색 보석이 달린 ‘현영 목걸이’와 은제품에 원석이 부착되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드라마 주몽의 ‘진희경 목걸이’가 인기다. 프시케의 조은선 사장은 “유명 연예인이 드라마에서 착용했던 액세서리는 특히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일본과 중국 고객들에게 반응이 아주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플라자 마켓 3층의 옷가게 지브이 2도 다양한 종류의 의류를 취급하고 있는데 이효리가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지지피엑스(GGPX) 브랜드가 특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채프만 플라자의 의류점 베뉴도 청바지에 화려한 상의를 매치하는 ‘패리스 힐튼 스타일’이나 조인성이 즐겨 입는 트루 릴리전 청바지가 특히 잘 나가는 품목으로 꼽힌다.
베뉴의 박유진 사장은 “젊은 손님들은 아예 ‘조인성 청바지 있나요?’ 하며 제품을 찾는다”면서 “이제는 여자뿐 아니라 남자 손님들도 유명 연예인이 즐겨 입는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타운의 셀폰 가게에서는 단말기 모델 넘버 대신 이준기, 전지현, 권상우, 이효리, 김태희 등 아예 유명 연예인 이름으로 판매가 진행된다. 요즘은 권상우 스킨폰과 김태희 초콜릿폰이 가장 인기다. 올림픽과 놀만디에 있는 한국폰 닷컴 이창규 사장은 “새로 셀폰을 장만하는 손님들에게는 V840이니 B410 등 기억하기 힘든 모델명보다 이효리 폰, 김태희 폰 등으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해 앞으로도 ‘스타 마케팅’은 지속될 전망이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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