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마돈나’로 11년만에 스크린 복귀
큰 스크린으로 제 얼굴을 오랜만에 보니 세월이 적나라하게 느껴져요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이해준, 제작 싸이더스FNH)로 11년 만에 스크린 무대에 복귀한 이상아(34)가 소감을 밝혔다.
이상아는 14일 서울 용산구 CGV극장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했다. 스크린의 큰 화면으로 제 얼굴을 보니 세월이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피부관리라도 열심히 받을 걸 그랬다며 웃음을 지었다.
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 이상아가 스크린 복귀 작으로 삼은 ‘…마돈나’는 여자가 되기 위한 수술자금 마련을 위해 씨름판에 뛰어든 고등학생 오동구(류덕환)가 세상과 소통해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상아는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혼자 가출해서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지만 여자를 꿈꾸는 동구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엄마 역을 맡았다.
이상아는 옥탑 방에서 동구와 대화를 나누며 아들을 이해하겠다고 말하는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아들이 여자가 되려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영화에서처럼 이해할 수 있을지 장담 못하겠다. 내 자식들이 저런다면 미치고 싶을 것 같다며 실제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동구 역의 덕환이가 너무 연기를 잘해주어 그만큼 부담을 덜고 동구를 감싸는 엄마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아 외에도 류덕환, 백윤식, 김윤석, 문세윤, 김용훈, 윤원석, 이언, 초난강 등이 출연한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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