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연배우가 극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이라면 조연 배우는 극의 재미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감초 역할을 하는 실력있는 조연 연기자들이 많아지면서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조연 연기자들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이다.
최근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주인공 ‘나상실’(한예슬)이 ‘장철수’(오지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시청률이 급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환상의 커플’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주목을 받고 있는 연기자가 있다. 바로 ‘상실이’의 친구, ‘강자’가 그 주인공이다.
슈퍼 아주머니 대신 슈퍼를 지키며 오는 사람마다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권하는 친절한 강자씨, 상실이가 혼자 힘들어 할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 상실의 옆에 있어주는 강자의 인기가 주연 배우들의 인기를 넘어서려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방송에서 빌리의 리조트에 놀러 갔다가 빌리와 안나의 결혼사진을 챙겨 앞으로 강자의 역할이 커질 것을 암시했다.
디시인사이드 ‘환상의 커플’ 갤러리에는 강자의 짤방을 만드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친절하게 음료수를 건네는 강자와 ‘날씨 참 덥죠? 눈이 오려나’를 유행시킨 강자의 모습을 재미나게 표현한 것. 이용자들은 강자가 가져간 안나와 빌리의 결혼 사진이 어떤 상황을 가져올지 궁금해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강자와 덕구의 관계 역시 이용자들의 큰 관심거리 중 하나이다.
강자의 비중이 커지면서 강자를 연기하는 배우에 대해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늘고 있다. 강자를 연기하는 정수경은 신인 배우가 아니다. 이미 뮤지컬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준비된 배우이다. 그녀가 출연한 뮤지컬은 ‘유린타운’, ‘렌트’, ‘그리스’등의 유명 작품들이다.
지난 5일 ‘환상의 커플’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이장댁 딸 강자 정수영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강자’ 정수영이 자신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
항상 관심을 가져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며 함께 고생하는 출연자들과 제작진을 격려하는 그녀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있는 편지였다. 정수영의 편지를 본 네티즌들은 ‘글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며 ‘항상 힘내라’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나상실의 잃어 버린 기억을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강자’ 정수영.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끝난 후 ‘강자’가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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