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8년이 넘도록 만나온 관계에요. 경쟁의식은 말도 안돼요
여성 그룹 핑클 출신의 ‘배우’ 성유리(25)가 이효리, 옥주현, 이진 등 이전 멤버들의 인기에 큰 경쟁 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는 13일 첫 방송을 하는 KBS-2TV ‘눈의 여왕’(극본 윤은경·김은희, 감독 이형민)의 여주인공을 맡아 안방 극장을 찾는 성유리는 8일 열린 드라마의 시사회장에서 핑클 동료들과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만난 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우리는 가족 같은 관계에요. 가식적이라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지만 경쟁 의식은 말도 안돼요. 얼마 전 이진씨가 단막극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막 울었어요. 언니가 정극에는 처음 나오는 거라 나도 막 떨리더라고요. 옥주현씨가 쇼 프로에 나와 굉장히 코믹한 연기를 할 때도 열심히 모니터해주고 한답니다
성유리가 ‘눈의 여왕’에서 맡은 김보라 역은 근무력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어 매우 냉소적인 성격을 지닌 부잣집 딸. 수학 천재지만 권투장 스파링 파트너로 살아가는 태웅(현빈)과 운명적인 사랑을 펼치게 된다.
성유리는 극중 보라 캐릭터에 대해 보라가 못되고 차가운 아이로만 얘기가 되는데 사실 내면은 매우 여리고 상처받기 싫어하는 아이다. 때로는 귀엽고 엉뚱하고 실수도 가끔 저지르고. 처음 보라를 연기할 때 내 모습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나도 혼자 있을 때는 여리디 여린 성격이다라며 실제 성격과 비교했다.
보라를 연기하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을 참고하고 있다는 그는 감독님이 보라는 절대 미워 보여서는 안 되는 캐릭터라는 주문을 하셨다. 소리를 질러도 화를 내도 절대 미워 보여서는 안 된다. 미워 보이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한편 드라마가 제작 단계부터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히 한류나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작품 선택을 한 것은 아니다. 좋은 감독님과 작품을 만나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인다니 나로서는 매우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촬영에 임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눈의 여왕’은 성유리 외에도 현빈, 유인영, 임주환, 고두심, 천호진, 김응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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