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캐릭터 위해 극한 다이어트
배우 임수정(26)이 수 개월 동안 극한의 다이어트를 진행하며 영화 촬영에 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 모호필름)에서 자신을 싸이보그라고 믿는 영군 역할을 맡은 임수정은 평소에도 마른 체형이지만 영군의 캐릭터 유지를 위해 몸무게를 39kg대로 유지하며 촬영에 임했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촬영 내내 임수정을 굶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을 정도로 임수정의 다이어트는 혹독하게 진행됐다.
임수정은 영군이 스스로를 싸이보그라고 믿으며 밥을 먹지 않고 말라가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생 고구마와 사과 몇 조각으로 끼니를 연명하며 촬영에 임했다. 그것도 모자라 촬영이 없는 날에는 근처 헬스클럽을 찾아 러닝머신을 달리며 체중 감량에 온 힘을 다했을 정도.
임수정은 다이어트 외에도 모나리자 스타일의 눈썹을 표현하기 위해 탈색을 시도하고 신체를 짓누르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헤어를 최대한 부풀리는 등 완벽한 캐릭터의 표현을 위해 노력했다.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신을 싸이보그라고 착각하는 영군(임수정)과 남의 특징을 훔칠 수 있다고 믿는 일순(정지훈)이 펼쳐가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다. 박찬욱 감독과 가수 비, 임수정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음달 7일 개봉 예정.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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