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규칙적으로 수영장에 다닐 경우 성인이 되어 꽃가루로 인한 앨러지성 염증인 ‘건초열’(Hay Fever)을 앓을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GSF국립환경건강연구센터의 콜헤머 박사 연구팀은 앨러지 저널 11월호를 통해 “수영장 물에 포함된 염소 성분에 장시간 노출된 어린이들은 간이 손상되어 앨러지를 일으키는 성분 ‘알레르겐(Allergen)’의 체내 침투를 용의하게 하며 이로 인해 성인이 된 후 건초열 발병 위험
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35~74세 사이의 성인 2,6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개인 인터뷰와 질문서 작성을 통해 참가자들의 병적기록과 수영장 방문 기록을 자세히 조사했다.
연구 결과, 초·중·고등학교 재학 때 최소 1년에 3~11차례 수영장을 방문한 성인은 이 시기에 수영장을 전혀 가지 않은 타인에 비해 발병 위험이 74% 가량 높았다. 또 최근 염소 처리된 수영장물에 노출된 사람도 노출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병률이 크게 높았다. 지난 12개월간 1주
일에 1회 이상 수영장을 방문한 사람은 방문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초열에 걸릴 가능성이 32%가량 높았다. 이밖에도 평생에 걸쳐 염소처리가 된 수영장을 이용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65%가량 발병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이 같은 결과는 염소 처리된 수영장물에 잦은 노출은 폐에 손상시켜 위해물질이 침투하는 확률을 높이고 이를 통해 운동 유발성 기침(Exercise-Induced Cough)나 천식 발병률을 높인다는 과거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말했다.<홍재호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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