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픽스 MBC 적극 만류에 법적절차 미뤄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궁S’(연출 황인뢰ㆍ김수영)에 대해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를 내겠다고 밝힌 드라마 ‘궁’의 제작사 에이트픽스가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지난 24일 ‘궁S’가 ‘궁’의 유명세를 이용하고 드라마 제목을 도용했다며 가처분 신청은 물론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에이트픽스는 27일 MBC가 적극 만류해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을 일단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주 안으로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었던 에이트픽스는 우리 회사와 함께 ‘궁’의 판권을 소유하는 MBC 역시 이번 사건 당사자라며 드라마를 방영하는 방송사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에이트픽스는 ‘궁S’의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가처분 신청 제기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룹에이트는 에이트픽스와 협상 중이지만 ‘궁S’ 자체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며 드라마 외적인 면에서 에이트픽스와 빚어온 갈등을 해결할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그룹에이트는 ‘궁S’는 ‘궁’과는 전혀 다른 별개 작품으로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궁S’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기 때문에 소송 여부와 관계 없이 내년 1월 예정대로 방영된다고 말했다.
에이트픽스는 지난 1∼3월 방영된 MBC 드라마 ‘궁’의 제작사로 이 회사에서 분리된 그룹에이트와 ‘궁 시즌2’를 만들 예정이었으나 양사 간 의견 불일치로 무산되자, 저작권 문제를 제기하며 그룹에이트의 독자적 드라마 제작에 반발해왔다.
그룹에이트는 에이트픽스가 저작권 문제를 제기하자 ‘궁’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모두 배제하는 등 ‘궁’과는 별개 드라마라는 점을 내세우며 ‘궁S’를 제작 중이다.
세븐, 허이재, 강두, 박신혜가 출연하는 ‘궁S’는 지난 24일 인천에서 첫 촬영을 마쳤으며 29일 두 번째 촬영에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