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첫 드라마 촬영시작… 언론 대외접촉 극도로 조심
‘아직 세상이 두렵다?’
배우 채림이 이혼 후 국내 연기 활동 재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채림은 2007년 1월 방송되는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오달자의 봄’(극본 강은경ㆍ연출 이재상)의 타이틀롤 오달자 역에 캐스팅됐다.
지난 3월 가수 이승환과 이혼한 뒤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 다시 서는 무대다. 채림은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돌입하지만 언론 등을 통한 노출을 꺼리고 있다.
이혼을 둘러싸고 억측이 난무했던 기억이 있어 시간이 제법 흘렀음에도 세상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탓이다.
채림의 소속사인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혼의 아픔이 아직 남아 있는 데가 이혼 당시 몇몇 언론의 추측 보도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오랜만에 국내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연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외적인 접촉을 최대한 피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채림은 지난 11월29일 ‘오달자의 봄’ 최종 대본 연습에 참가했고 12월초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그러나 제작발표회나 촬영 현장 공개 등 작품 홍보 스케줄에는 웬만하면 참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참석하더라도 인터뷰에는 일절 응하지 않을 생각이다.
‘오달자의 봄’ 제작진은 “채림이 주연 배우여서 작품 홍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현재 상황 등을 감안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부담 없이 연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채림은 ‘오달자의 봄’ 출연 논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중국에서 귀국했을 때에도 극도로 조심스러워 하는 태도를 보여줬다. 채림이 귀국한 지난 10월29일은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귀국한 날이었다.
채림은 공항을 빠져 나오다 박찬호 귀국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의 눈에 띌까 우려한 나머지 한동안 공항 내부에 머물렀다.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채림에게 이혼의 상처는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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