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 우드브리지고교 9학년 이현재군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얼바인 우드브리지 고등학교 9학년에 재학 중인 이현재(16·사진)군은 매일 저녁 숙제를 마친 뒤 첼로 연습을 한다.
지난 5월26일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열린 미 현악교사협회(ASTA) LA 지역 솔로대회에서 우승한 뒤로는 더욱 바빠졌다. 오는 10월 열리는 가주 경연대회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업과 골프연습, 첼로연습까지 이어지는 피곤한 일상이지만 이군은 “음악이 좋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지난 4월 오렌지카운티 대회에서 1등한 이래 지난 달 LA 지역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대회는 떨리지 않았다. 할머니의 기도가 큰 힘이 됐다. 편안하게 ‘평소 실력’을 발휘했고 또 다시 우승컵을 가슴에 안을 수 있었다.
“솔로보다는 다른 음악인들과 호흡을 맞춰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좋다”는 이군이 첼로를 시작한 것은 여섯 살 때. 당시 피아노를 배우고 있던 이군은 동네 형이 첼로를 켜는 모습을 한참 지켜보더니 어머니에게 첼로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발휘하며 각종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현재 학교 오케스트라는 물론이고 ‘퍼시픽 심포니 유스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군의 장래희망은 의사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며 자신이 언젠가는 의사가 되어 할머니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군은 “후에 사람들이 나를 떠올렸을 때 다른 나라로 미션을 떠나 사람들의 아픈 몸을 고쳐주고 첼로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의사로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야무진 꿈을 나타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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