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 가르며 태양을 껴안자”
벤틀리 GTC 552마력 파워 자랑
볼보 C70 사고때 안전한 차 뽑혀
미니 쿠퍼 연료효율 높아 큰 인기
여름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다. 대다수 운전자들을 때로 따사로운 태양이 내리 쬐는 해안 도로를 따라 컨버터블 자동차를 몰고 달리는 모습을 상상한다.
미국에서 컨버터블은 운전자들의 두 번째 고급차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컨버터블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달하고 있다.
컨버터블은 지붕을 접거나 펼 수 있게 되어 있는 자동차의 한 종류로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지붕은 보통 천이나 비닐로 되어 있고 플래스틱 또는 알루미늄, 강철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지난 1910~1930년대 생산된 자동차들은 기본적으로 컨버터블이었다. 자동차는 마차와 비슷한 것이라는 대중의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1910년 캐딜락이 최초로 지붕이 닫혀진 자동차를 내놓으면서 자동차의 기본 외형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후로 컨버터블은 자주 적용되는 자동차 외형은 아니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부가 1970년대 중반 자동차 전복 사고 시 안전에 관한 규제를 시행하면서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컨버터블 제작을 꺼려했다.
그러나 1980년대 크라이슬러 레바론의 등장과 함께 컨버터블은 화려하게 재기했다. 최근 전세계의 자동차 회사들이 컨버터블을 생산할 정도로 수많은 컨버터블이 시중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번 여름에 타볼 만한 8종의 컨버터블을 가격과 함께 특징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벤틀리 콘티넨탈 GTC
◆벤틀리 콘티넨탈 GTC : 12기통으로 552마력을 자랑한다. 벤틀리 디자이너들은 천으로 지붕을 만드는 일에 많은 공을 들였다. 가격은 20만달러 선이다.
새턴 스카이
◆새턴 스카이 : 지붕을 열었을 때 자동차의 외형이 너무 멋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격은 2만5,000달러부터 시작.
◆폰티액 G6 컨버터블 : 딱딱한 지붕의 차라도 가격이 저렴해 좋다. 2만9,000달러부터 시작.
집 랭글러
◆집 랭글러 :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4도어 컨버터블이다. 1만8,000달러부터 시작.
마즈다 MX-5 미아타
◆마즈다 MX-5 미아타 : 저렴한 가격은 물론 연료 효율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2만1,000달러부터 시작.
미니 쿠퍼
◆미니 쿠퍼 : 사이즈가 작아서 좋지만 연료 효율이 높아 더 인기가 높다. 2만2,000달러부터 시작.
◆폭스바겐 이오스 : 4인승으로 빨리 달릴 시 핸들의 정교함을 맛볼 수 있다. 2만8,000달러부터 시작.
볼보 C70
◆볼보 C70 : 하이웨이 안전 보험 연구소로부터 자동차 사고 발생 시 가장 안전한 컨버터블의 하나로 뽑혔다. 가격은 3만9,000달러부터 시작.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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