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경험 쌓고 실전 영어도 익히고
현지업체, 저렴한 인건비로 우수인력 활용
최근 한국의 젊은 ‘인턴’ 인력들이 뉴욕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한국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이 미국에서 직장 경험을 쌓고 생생한 비즈니스 영어도 익히기 위한 목적으로 뉴욕과 LA 등 미국 내 주요 도시로 몰려들고 있는 것.
한인 인력채용 업체들에 따르면 미국내 업체들의 인터십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한국 인턴들의 수는 연간 대략 600~700명 선. 이 같은 한국 인턴 유입 수는 매년 10% 가량 늘고 추세로 뉴욕일원의 한인 업체들이나 기관들의 한국 인턴 채용도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턴 인력은 한국 지상사는 물론 일반 한인 업체와 회계사무소, 법률사무소, IT 업체 등 다방면에 걸쳐 투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대체로 언어장벽이 없고, 비숙련이라도 가능한 사무 행정직에 채용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턴으로 오는 한국 젊은이들 역시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부터 졸업생, 사회생활 유경험자까지 다양한 편으로 한국의 해외인턴 전문알선회사나 각 대학의 국제교류센터 등을 통해 인턴 비자(J1)를 받아 미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최근 뉴욕한인상공회의소가 3명의 한국 인턴사원을 뽑기 위해 실시한 채용모집에서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김예지(덕성여대 4년) 양은 “졸업하기 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력을 쌓고자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됐다”면서 “적지만 월급도 받을 뿐 아니라 직장 경험도 쌓고 실전 영어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턴 채용 업체들은 한국에서 대학교육을 받고, 기본적인 검증절차를 거친 우수 고급인력을 저렴한 인건비로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세제 혜택까지 있어 인턴 고용을 갈수록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한인 인력 컨설팅업체인 HR캡의 김성수 사장은 “한국의 대행기관에서 인력 자체에 대해 1차 검증을 통해 인력을 보내기 때문에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인턴 채용 장점이 입소문이 나면서 처음에는 인턴 고용 자체를 꺼리던 업체들까지도 인력을 확보해달라고 문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미국으로 오는 한국 인턴 직원 가운데 20~30%가량은 회사 측으로부터 정규직 고용 제의를 받고 있는 등 미국내 인턴십 프로그램이 심각해진 한국의 취업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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