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뉴욕에서 또 다른 한인 이글(Eagle) 스카웃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차기 이글 스카웃의 주인공은 아스토리아 일대에서 지난 주말 거리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에 나선 보이스카웃 단원 이철훈(사진·베이사이드 고교 10학년)군.
한국에서 태어나 3학년 때 이민 온 1.5세인 이군은 지난 6년간 보이스카웃으로 활동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왔고 현재는 미국 전역을 통틀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뉴욕의 플러싱 1분대(Troop 1)에서 라이프 스카웃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은 이글 스카웃이 되는 마지막 관문의 하나로 이미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쳤고 지역사회 범죄 예방이라는 프로젝트의 의미를 높이 산 피터 밸론 주니어 뉴욕시의원의 후원까지 마침내 받아내 동료 단원들과 함께 주말 동안 거리 환경미화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보이스카웃은 가입 후 수개월 안에 텐더풋, 세컨드 클래스, 퍼스트 클래스까지 진급하지만 이후 스타트 스카웃부터 라이프 스카웃, 이글 스카웃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다 최소 6개월 이상의 지도자 수련과정을 이수해 합격평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특히 이글 스카웃은 보이스카웃 단원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자리로 프로젝트 수행을 마친 이군은 내년 초 시상을 앞두고 있다.평소 핸드볼, 농구, 수영, 달리기 등 각종 운동을 취미생활로 즐기는 이군은 특히 수영을 좋아해 일찌감치 인명구조대원 자격증과 인공심폐 소생술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장차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나눠주고 싶다는 이군은 장래 외과 의사를 꿈꾸며 매주 수요일이면 베이사이드 앰뷸런스 콥에서 청소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응급 환자 이송에 필요한 장비 구비와 이동 과정을 뒤에서 돕고 있는 이군은 올 여름방학 동안 플러싱 병원 응급실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보이스카웃에서 현재 패트롤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군은 지난 2월 보이스카웃 활동에 헌신적이고 활동적으로 봉사한 대원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인 마이클 콜건상까지 수상하기도 했다. 이군은 이재인·홍경복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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