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강제 위안부결의안 ‘H.Res 121’이 미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데는 뉴욕 한인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둔 게리 애커만, 조셉 크라울리 연방하원 의원의 지지발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위원장 톰 랜토스) 전체회의에 상정된 ‘H.Res 121‘은 찬성 39, 반대 2로 채택, 본회의로 보내졌으나 논의과정에서 일본을 두둔하는 입장들이 개진되면서 2시간여 동안 난상 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도날드 만줄로(공화)의원은 이날 한일 간의 문제를 왜 미 의회에서 다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으며 다나 로라바커(공화)의원은 동맹국으로서의 일본의 훌륭한 역할을 수정안에 넣을 것을 제안,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에대해 게리 애커만(민주)의원은 자신이 어려서 본 유태인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만약 친구가 여동생을 성폭행했다면 그 잘못을 눈감아 줄 것이냐는 질문을 다나 로라바커 의원에게 던지며 날카롭게 반박, 그로부터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아냈고 조셉 크라
울리(민주)의원은 1850년경 있었던 일명 ‘감자마름병’으로 수백만 명의 아이리시인들이 희생당한 사건에 대해 영국 총리는 지금도 사과를 하고 있다며 문제해결의 열쇠는 ‘사과’로 일본총리는 즉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일본 총리에 대한 사과 ‘요구‘가 ‘권고‘로 수정된 결의안이 채택 됐지만 이날 토론에서 두 의원이 보인 태도는 친한파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소장 김동석) 박제진 실장은 “’H.Res 121’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외교위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날 토론회 분위기를 반전시킨 뉴욕의 게리 애커만, 조셉 크라울리 두 의원의 강력한 발언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조만간 두 의원에게 커뮤니티 차원의 공식적인 감사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유권자센터는 3일 위안부결의안 ‘H.Res 121’을 지지서명(Cosponsors) 하지 않은 290여명의 의원들에게 그간의 진행사항과 인권 결의안 ‘H.Res 121’의 통과 당위성 등이 담긴 편지를 발송했다. 유권자센터와 대뉴욕지구 121 추진연대는 오는 12일 제8차 워싱턴 로비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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