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들이 법적인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치유도 받아 건강한 가정을 다시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안선아) 가정폭력 상담실 새내기로 이달 초 합류한 김미영(사진)씨는 “가정폭력 피해 한인들 대부분이 법적인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심리적인 치료는 외면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존감을 잃어 무력감이나 절망에 빠져드는 일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심리 상담을 통한 치유 과정이 필요하지만 아직 심리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한인들이 인식이 낮아 안타깝다고.
숙명여대에서 교육심리학과 영어영문학을 복수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 티처스 칼리지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씨는 교육계로 진출할 수도 있었지만 “구성원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면서 심리적으로 성장해 가야 하는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아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일조 하겠다는 마음으로 상담가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학부와 대학원을 거치면서 병원 자원봉사, 야학 지도, 교생 실습을 통한 귀국학생반 지도, 교환학생과 유학생 상담 등을 통해 각기 다른 환경과 계층에서 여러 가지 다른 어려움을 겪어 온 한인들을 많이 접해 온 경험이야 말로 자신이 지닌 가장 큰 자산이라고.김씨는 “한인 이민사회가 경제적으로는 큰 성장을 이룩했지만 심리적으로는 아직도 많은 성장이 필요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어머니들이 자신의 정신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 궁극적으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만큼 가정의 축인 한인 여성들이 자신도 돌보면서 자녀들도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앞으로 심리치료를 통한 정신건강 상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