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목) 열린 서예전시회에서 학생들과 교수부인들에게 서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김성자씨(왼쪽에서 3번째).
스탠포드 한봉구 교환교수 부인 김성자씨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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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교환교수 아내 김성자씨의 서예전시회가 29일(목) 오후 1시 스탠포드대 벡텔 국제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서예전시회는 스탠포드대 교환교수로 온 한봉구 교수의 아내 김성자씨가 교환교수 부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 서예교실의 마루리 교육과정으로 이뤄졌다.
스탠포드대 벡텔 국제 센터에서는 매 학기마다 각 나라에서 온 교환교수 부인들을 중심으로 각종교육, 언어, 수예 등을 학생들과 서로에게 가르치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김성자씨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환으로 서예 교육을 담당해왔다. 김성자씨의 서예교실에는 독일, 중국, 태국, 인도,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참여해왔다.
김성자씨는 스탠포드대에 오기 전 서울 양재동의 베텔루터교회 스데반 돌봄 사역원에서 서예교육을 교인들과 학생들에게 매주 가르쳐 왔으며 이번 스탠포드대에서의 서예교육을 위해 문방사우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서예전시회를 연 김성자씨는 “심신 건강에 좋은 서예를 외국에서 한인도 아닌 외국인에게 가르치니 감회가 새롭다”며 “서예를 통해 한국의 글자와 문화, 가훈 등을 알릴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번 서예교육에 있어 중요시 한 점은 자유스럽게 나의 마음을 붓으로 표현하고 먹으로 쓰여지는 글씨들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자씨는 학생들과 교수부인들에게 “아름답고 예쁘게 쓰는 것보다 자유스럽게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교육을 해왔다”며 “각 나라의 글씨로 서예 쓰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는 교육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대 대학원에서 아시안 랭귀지를 전공하고 있는 중국 출신 그레이스 잔씨는 “벡텔 국제 센터주변을 지나가다 서예 작품이 전시돼 있는 것을 보고 바로 등록을 했다”며 “중국에서 어렸을 적 배웠던 서예를 미국에 와서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번 서예교실을 통해 어렸을 적 가지지 못한 집중력을 배웠다”며 서예교육을 담당한 김성자씨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서예전시회는 김성자씨와 평소 서예에 대한 의견교환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최동진 북가주 서화협회 회장과 서예교실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 교수 부인, 팔로알토I 교회(담임목사 김한호)교인들이 참여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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