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설인 7일 성묘차 고향마을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1리 덕실마을을 방문했다.
경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께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승용차 편으로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만석리 증조부모 선영을 찾아 성묘한 뒤 8시55분께 덕실마을을 찾아 마을회관에서 마을 노인 40여명과 반절로 세배하고 떡국을 먹으며 30여분간 설 인사를 나눴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선거때 고향분들이 많이 애써줘 당선돼 기쁜 마음으로 고향에 와 너무 좋다며 어르신들이 선거때보다 얼굴이 더 환해진 것 같아 반갑고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시라고 덕담했다.
또 앞으로 5년간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들이 고향을 지키며 내가 잘하면 박수 쳐주고 못하면 수시로 전화해 질책해달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와 함께 포항과 경북이 모두 발전하면 좋겠고 특히 포항은 인구가 많이 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관심을 나타내고 가능하면 내년 설에도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참석한 이상득 의원은 고향사람들의 걱정과 관심때문에 이 자리가 있는 것 같다며 당선인이 전화하라고 했는데 받기가 힘들 것이니 그때는 내게 전화해달라고 말해 웃음꽃을 피웠다. 이 당선인은 이어 마을회관 1층에서 마을 청년들과 환담한 뒤 100여m를 걸어 사촌 형수 류순옥(75)씨 집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마을 어린이들 10여명에게 즉석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특히 집앞 포토존에 설치된 당선인 실물크기 사진과 직접 악수하는 포즈를 취하고 당선인의 일대기를 담아 전시중인 사진전을 둘러본 뒤 2시간여만에 마을을 떠났다.
이 당선인의 고향마을 방문에는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와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 내정자,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이병석 의원 등이 수행했으며 김관용 경북지사, 송강호 경북경찰청장, 박승호 포항시장,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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