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잉글우드에서만 장사를 한 끝에 ‘잉글우드 플라자’ 샤핑센터를 짓게 된 제임스 이 사장이 샤핑센터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아웃도어 스왑밋 업주서 샤핑몰 랜드로드로
‘30년 뼈깎는 성실’결실
‘삶의 터전’잉글우드에 남다른 애정
친절·청결·쾌적하게 꾸밀것 각오
‘잉글우드 플라자’ 샤핑센터(230 N. Market St.)는 제임스 이 사장의 꿈이 만들어낸 아담한 궁전이다. 이 사장이 미국에 정착한 이후 잉글우드를 무대로 삼아 지난 30년 가까이 부단히 노력한 끝에 얻어 낸 결실이라 그 가치가 소중하다.
잉글우드시는 샤핑센터의 개장이 시 경제 부흥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1981년 미국에 이민 왔다. 이민 초창기 시절 ‘깡통’ 밴에 잡화를 가득 싣고 잉글우드 인근 아웃도어 스왑밋을 돌아다니며 장사하느라 고생했던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수년 동안 차근차근 돈을 모아 신발 판매점을 오픈했고 지금은 신발 판매점이 5개로 불어났으나 이들 업소들은 잉글우드를 중심으로 사우스센트럴 LA에 몰려 있다.
이 사장은 “잉글우드에서 장사를 해 돈을 벌면서 삶의 힘을 얻었고 자녀들도 무난히 교육을 시켜서인지 시에 남다른 애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즈니스를 하면서 늘 발전적인 변화를 추구했고 새 아이템 개발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잉글우드 플라자’는 이 같은 노력의 결정판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예전에 마켓 등이 영업했던 건평이 3만스퀘어피트인 ‘잉글우드 플라자’ 샤핑센터 건물을 500만달러에 매입했다. 200만달러가 들어간 실내 개조공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샤핑센터는 오는 6월1일 영업을 시작한다.
잉글우드시 정부는 ‘잉글우드 플라자’가 샤핑의 1번지로 시 경제를 활성화시켜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잉글우드시 중심에 위치한 입지적인 조건, 청결한 분위기, 넓은 주차공간 등이 조화를 이룬 ‘잉글우드 플라자’의 매력은 정부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 사장은 “‘잉글우드 플라자’를 짓는데 있어 다른 샤핑센터와 차별화를 위해 많은 애를 썼다”며 “차별화의 시발점은 ‘잉글우드 플라자’의 청결함과 쾌적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운동화, 남성 및 여성 의류, 선물, 양말, 모자판매점 등 28개 업소가 입주할 예정이라 고객들은 원스톱 샤핑을 즐길 수 있다. 현재 20개 업소의 입주가 확정, 8개 업소만 채우면 ‘완성품’으로 고객들과 만나게 되는데 이 사장은 “취급 품목에 따라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입주 업소들을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금도 운동화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나도 아직도 임대료를 내고 있다. ‘셋방살이의 설움은 셋방을 사는 사람이 잘 아는 것 아니냐”며 ‘잉글우드 플라자’의 임대료가 아주 저렴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 사장은 “30년 가까이 잉글우드에서 장사를 하면서 이곳에 어떠한 족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작은 성공을 일구게 된 것이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일한 땀의 대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라고 겸손해 했다.
연락처 (213)272-7521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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