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곳 연방 대출 프로그램 중단
대학생 수십만명 등록금 마련 비상
보스턴 대학 신입생인 리치 에번스는 4년 동안 20만 달러를 학교에 내야 한다. 그는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경험을 위해 돈을 낸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에번스의 기대는 걱정으로 변했다. 매사추세츠 교육 재정 당국(MEFA)이 개인 학생 대출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의 신용 경색으로 대학생들이 학자금을 빌리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CBS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을 학기 개강을 4주 앞두고 4만 곳의 가정이 학자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위 규모의 학자금 대출 기관인 와코비아 은행이 이번주 개인 대출 프로그램을 보류하는 등 120개 이상의 대출 기관이 연방 대출 프로그램에서 손을 뗀 것.
연방 의회는 은행들의 대출 사업 이윤을 낮추는 방식으로 연방 대출 보조금을 삭감하기도 했다.
대출 기관들이 빌려줄 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달 들어 등록금 전쟁을 치르게 된 대학생은 수십만명.
에번스의 가족은 “납부 기한이 임박한 등록금과 수업료가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번스 가족은 이용 가능한 연방 대출금을 찾아냈지만 문제는 이자율이 높다는 점. 이들이 찾아낸 최저 이자율은 MEFA의 이자율보다 2% 높다.
‘파산하지 않고 대학 등록금 내기’의 저자인 칼만 차니는 “일부 대출금의 이자는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가 15~18%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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