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OC 새들백교회서 출마후 첫 공동 포럼 참석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의 한 대형교회가 마련한 포럼에 참석해 신앙과 리더십, 국내외 이슈 등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레이크 포리스트의 새들백교회에서 진행된 이날 포럼은 두 후보가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한 포럼이었다. 이날 포럼은 릭 워런 담임목사가 후보에게 차례로 1시간씩 20여개의 같은 질문을 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후보 간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후보를 이날 한 자리에 불러 모은 워런 목사는 복음주의 기독교 운동의 새 움직임을 주도하는 대표주자로 낙태와 동성결혼 등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제에서 벗어나 에이즈와 빈곤 등 좀 더 진보적이고 폭넓은 의제에 접근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매케인과 오바마는 CNN을 통해 생중계된 포럼에서 낙태와 동성결혼 등 사회적 이슈 뿐 아니라 교육과 재정정책 등 국내 문제, 그리고 인신매매와 고아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문제에서 당당하게 각자의 색깔을 드러냈다.
먼저 1시간 동안 포럼에 나선 오바마 후보는 미국의 가장 큰 도덕적 실패를 묻는 질문에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마태복음 25장 40절을 인용하며 불우한 사람들을 충분히 돕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덕적 실패는 마약에 손은 댄 젊은 날의 이기심이었다고 말했다.
매케인 후보는 개인적으로는 첫 결혼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국가적으로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이익보다 더 중요한 일에 헌신하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도덕적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의견을 달리했다.
매케인 후보는 낙태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간단하게 재확인했고, 오바마는 낙태에 반대하지 않지만 임신부의 건강이 우려될 때는 예외로 하더라도 낙태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후보는 또 결혼을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 정의했고, 오바마는 동성간 `시민결합(Civil Union)’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두 후보는 전당대회 후 9월 말 미시시피대학 토론회를 시작으로 3차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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