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달린 장총 등 소지… 경찰 “유치한 수준”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콜로라도 덴버시 인근 오로라 경찰이 오바마 후보 저격을 모의한 3명을 체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당대회장 안과 주변 도로, 도심및 외곽 경비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대테러 진압용 특수부대원들이 장갑차들을 타고 도심을 오가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들도 행사 안전과 경호를 이유로 전당대회장에서 출입이 가능한 지역이 크게 제한돼 있으며 특히 전당대회 연단 부근에 접근조차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앞서 콜로라도주 오로라 경찰은 지난 24일 28세의 태린 가트렐이라는 청년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1시30분께 가트렐이 몰던 픽업 트럭에서 망원경이 장착된 2개의 고성능 라이플 총과 무전기, 방탄조끼, 마약의 일종인 메탐페타민 등을 발견했다.
이어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3시간 후 덴버 시내의 한 호텔에서 공모자인 존슨을 체포했다. 또 30분 후에는 덴버 인근의 글렌데일 소재 한 호텔에서 숀 로버트 아돌프가 FBI 요원들의 체포를 피해 6층 창문에서 뛰어내리다 골절상을 입은 상태에서 붙잡혀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 공범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모두 마약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유치한’ 수준의 암살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실제 위협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후보와 민주당의 전당대회, 또는 콜로라도 주민에 대한 확실한 위협이 없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백인우월주의 갱단에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라이플 총기를 이용해 오바마 후보를 살해하려는‘유치한’ 계획을 세웠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오바마 후보가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하기로 예정된 인베스코필드 스타디움을 바라보는 전망 좋은 위치를 찾아 망원경이 장착된 총기로 저격할 계획을 꾸몄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수사당국은 그러나 현지 지형에서 바람의 움직임과 저격 지점과의 거리 등을 감안할 때 성공 가능성이 없는 미숙한 수준의 계획이며 확실한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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