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주지사..美 역사상 2번째 여성 부통령후보
여성표, 젊은층표 `두마리 토끼잡기’..매케인 승부수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9일 부통령 후보 발표를 앞둔 가운데 여성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AP Photo/Stephan Savoia)
AP통신 등 언론들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매케인 측근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여성인 페일린 주지사는 올해 44세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보다 3살 어린 `신진기예’다.
매케인의 이 같은 선택이 사실일 경우 페일린 주지사는 지난 1984년 대선 때 민주당 월터 먼데일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제럴딘 페라로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다.
이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표와 젊은 층 유권자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페일린 주지사는 기존에 거론됐던 부통령 예비후보들과는 달리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정치인이 아닌 `깜짝 카드’라는 점에서 초선 상원의원에서 혜성처럼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 오바마 의 `젊은 검은 돌풍’에 맞서기 위한 매케인의 승부수로 해석된다.
그동안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측근들에게 자신은 이날 매케인의 부통령 후보 공식 발표가 예정된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부통령 후보 지명에서 제외됐음을 밝혔다고 폴렌트 측근들은 전했다.
또다른 유력한 후보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측근들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롬니 전 주지사가 매케인 후보로부터 부통령 후보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일린 주지사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알래스카주 최초 여성 주지사이자 최연소 주지사로 당선됐으며 매케인과 마찬가지로 당내에서 `매버릭(무소속)’으로 불리는 개혁주의자다.
매케인은 이날 이번 선거의 격전지로 꼽히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부통령 러닝메이트와 첫 공개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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