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지명되자마자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급기야 딕 체니 부통령에 비유되는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은 31일 ABC방송의 시사대담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 페일린은 `플랫어스 코커스(이미 잘못이 증명된 이론을 믿는 정당인들을 일컫는 말)’의 일원이며 기후변화에 대한 그의 입장은 딕 체니 부통령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케리 상원의원은 또 페일린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이제 체니 부통령의 세 번째 임기가 시작되는 셈이라고 주장하고, 페일린은 사회문제에 관한 보수적인 태도를 생각할 때 `체니 같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페일린 주지사는 여성 부통령 후보란 점에서 1984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제럴딘 페라로에 비유돼 왔다.
페일린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로부터 부통령 지명을 받은 직후 보수 성향의 잡지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기후변화가 인간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 변화는 알래스카의 위치 때문에 미국의 어떤 주보다 알래스카 주에 영향을 많이 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것이 인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케인 후보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가장 우선순위를 둘 것이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탄소배출 한도 설정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CNN 인터넷판이 전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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