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1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개막했으나 허리케인 구스타브 때문에 정작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방송사들이 공화당 전당대회 취재를 위해 투입하려던 메인 앵커와 기자들을 구스타브 관련 방송을 하기 위해 멕시코만 지역으로 대거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 진영은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에 집중됐던 만큼의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됐다고 LA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방송사 측에서는 3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불시에 닥쳐 보도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구스타브 피해 상황 보도에 대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폭스뉴스의 제이 월러스 뉴스 부문 부사장은 “이것이 공평성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중요한 뉴스는 허리케인이며 전당대회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NBC와 ABC, CBS 등 미국의 방송 3사의 메인 앵커들은 모두 31일 구스타브가 강타할 남부 지역으로 떠났다.
폭스뉴스의 앵커 세파드 스미스도 구스타브가 영향을 미칠 지역으로 향했고, CNN의 앤더슨 쿠퍼는 지난 주 이미 카트리나 3주년을 보도하기 위해 뉴올리언스로 갔다.
방송사들은 특히 3년 전 카트리나 당시보다 이번 구스타브 보도를 위해 취재진을 보강했다. ABC방송의 경우 3년 전보다 많은 앵커와 기자 등 18명을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되는 남부지역으로 보냈다.
방송사 측은 구스타브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경우 곧바로 앵커들을 세인트폴 공화당 전당대회장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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