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0명중 36명뿐… 민주당은 25%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미국 대선후보로 지명하기 위해 1일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흑인 대의원은 전체의 2%에 못 미치는 3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2일 싱크탱크인 ‘정치경제연구공동센터’의 보고서를 인용, 이처럼 전하면서 공화당의 흑인 대의원 비율이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04년의 6.7%에서 급격히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소수계 대의원에 대한 목표치를 설정해 놓고 있는 민주당은 지난주 전당대회에서 그동안 전대 가운데 가장 높은 24.5%가 흑인 대의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의 2배 정도에 이르는 것이다.
이 단체는 존 매케인 후보가 미국도시연합(NUL),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같은 단체에도 공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역사적으로 가장 적은 흑인표를 얻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가 흑인 유권자에게 엄청난 호소력을 갖고 있고 ▲매케인 후보가 흑인층에서 특히나 인기 없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연계돼 있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외에도 매케인의 지역구인 애리조나주에 흑인 인구가 적고, 매케인을 지지하는 인지도 높은 흑인 공직자가 없다는 점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공화당원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는 공화당 정치행동위원회(GOPAC)의 마이클 스틸 위원장은 흑인사회가 “공화당이 주장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신들에게 나쁘다는 고정관념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흑인인 스틸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흑인들은 무언가 몰려들 만한 것이 없는 한 공화당으로 몰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공화당이 흑인 유권자에 대해 ‘얄팍한’ 유화책을 중단하고 이들과의 유대관계 구축작업을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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