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번 선거, 새 정책방향과 부시정책의 대결”
매케인 “오바마, 당론 따르지 않은 적 한 번도 없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8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로 각각 확정된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은 6일 자신이 변화와 개혁의 적임자임을 서로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다.
오바마는 이날 A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매케인이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매케인이 당선되면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존 매케인은 좋은 사람이고 감동적인 생애를 살아왔지만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그대로 포용하고 채택했다”면서 이번 선거는 새로운 정책방향이냐 부시 대통령의 신뢰를 잃은 정책이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지난 8년간 그들이 겪어온 정책을 좋아한다면 매케인에게 투표할 것이지만 그런 정책들을 싫어한다면 나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케인도 이날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자신이 속한 민주당의 도그마에 도전하거나 이를 개혁하려고 한 기록이 전혀 없다고 공격했다.
매케인은 “오바마는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당론에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지만 나는 그런 적이 많다”면서 “어떤 문제에든지 오바마는 판단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력히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부시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양당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주요언론과의 인터뷰를 기피하고 있는 문제를 놓고도 논란을 벌였다.
공화당 매케인 선거캠프의 릭 데이비스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페일린이 인터뷰를 갖는 것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다”면서 “그녀가 생각하기에 적절한 시간이라고 생각할 때 인터뷰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특히 지금까지 언론보도가 그녀에게 공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44세 여성인 페일린이 `아주 위력적인 맞수’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녀는 결국 언론의 인터뷰에 응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전당대회를 마친 가운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와 매케인이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의 일일 여론조사 추이 조사 결과 오바마가 47%의 지지를 받아 45% 지지를 받은 매케인을 2% 포인트 앞서갔으며 라스무센리포트의 일일 여론조사 추이에선 두 사람이 모두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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