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통령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지난 5일 위스콘신 세다버그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지지율 50%로 반등… 오바마에 역전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가 ‘페일린’ 부통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케인 후보는 지난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개최됐던 전당대회의 여세를 몰아 이번주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바마가 지난 1988년 여름 공화당의 아버지 조지 부시 후보를 상대로 최대 17%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리고도 정작 대선에서 패배했던 민주당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매케인은 등록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된 USA투데이-갤럽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 46%에 그친 오바마를 앞섰다. 매케인의 지지율이 50%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등록유권자뿐 아니라 11월 대선일에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까지 합하면 매케인은 54%, 오바마는 44%로 무려 1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매케인은 민주당의 덴버 전당대회 후 7%포인트 차까지 오바마에게 뒤졌으나, 단숨에 11%포인트를 만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어 단순히 전당대회 효과가 아닌 추세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매케인의 극적인 지지율 반등은 전당대회 기간 선을 보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개혁적 이미지와 낙태반대 소신, 가족가치 중시 가치관 등이 시너지를 효과를 발휘,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갤럽이 5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단독 여론조사에서도 매케인은 49%의 지지로, 44%까지 지지율이 내려앉은 오바마를 제압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라스무센의 여론조사에서도 매케인은 47%의 지지를 얻어 오바마를 1%포인트 차로 제쳤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오바마 캠프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것으로, 우리는 전국적인 여론조사가 무의미한 것으로 본다”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그러나 오바마 캠프 입장에서는 급작스런 지지율 변동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케인의 지지를 견인하고 있는 페일린이 이번주 러닝메이트로 지명 후 처음으로 ABC 뉴스와 인터뷰를 할 예정이어서 오바마 캠프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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