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뉴욕 주민 태미 존슨이 월드트레이드 센터 국립 9.11 메모리얼 박물관 건립현장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펜스에 꽃을 꽂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테러위협 여전히‘진행형’
알 카에다 지도부 건재
아프간선 탈레반 세력 확대
대선 앞 또다른 테러 우려
‘그라운드 제로’ 재건축도 자금 부족·관료주의로‘질질’
오는 11일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강타하며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고 간 `9.11’사건이 발생한 지 만 7년이 되는 날이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테러가 남긴 상처는 여전히 미국 심장부에 그대로 남겨진 채 복구과정이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세계 최강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전 세계에서 수행하고 있는 대테러전의 성과에도 불구, 새로운 테러 위협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알카에다 건재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은 건재를 과시하며 인터넷 등을 통해 전세계 추종자들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의 정치적 격변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탈레반 영향력 확대는 그 기반이 되고 있다.
미 정부 내에서 초국가적 위협에 대한 정보분석 담당인 테드 지스타로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미군이 알카에다의 주요 지도자 수 명을 제거하는데 성과를 거뒀으나 오히려 알카에다는 이 기간 자신의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11월 대선을 앞두고 또 다른 테러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3월 마드리드 폭탄 테러 이후 스페인의 집권여당 패배와 이후 스페인이 이라크 주둔군을 철수시킨 사례는 선거를 앞두고 테러 위협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 이라크전 수행이 미국의 대테러 감시 자원 약화를 불러왔던 경험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여전히 폐허 상태인 `그라운드 제로’
테러로 무너져버린 세계무역센터 트윈타워가 있던 뉴욕 금융 중심가의 `그라운드 제로.’ 테러주의자들을 무색케 할 541m 높이의 `프리덤 타워’를 그 자리에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야심찬 재건 계획은 여전히 답보 상태인 채 기초 철골 공사만 더디게 진행 중인 상태다.
애초 그 건축권을 보유한 부동산 건축업자 래리 실버스타인이 재원부족을 이유로 그 권한을 2006년 뉴욕 및 뉴저지 항구감독 당국에 넘겼고, 이후에야 공사가 시작될 수 있었기 때문.
그외에 2년 전 입안됐던 재건 계획들도 관료주의와 재원부족으로 인해 표류하고 있다.
새로운 무역센터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비용절감 요구로 인해 그 청사진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으며 2,750명의 희생자 추모를 위한 기념탑 또한 2,011년에야 완공될 전망이다.
애초 그라운드 제로의 재건 예산은 150억달러였으나 180억달러가 필요하다는 수정안이 제시됐으며 사업완료 예상시점도 2013년으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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