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으로 2백만 고통
부시 피해지역 방문
국민들에 성금 호소
허리케인 아이크로 인한 인명피해가 최소 4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재해 지역을 방문, 복구 관계자들과 수재민들을 격려하고 미국민들에게 성금을 기부할 것을 호소했다.
텍사스 사상 최대 구조작전을 펼친 수색대원들은 작업 사흘째인 15일 밤까지 허리케인 피해가 가장 심한 볼리바 반도의 서쪽 수색을 거의 마쳤으나 사망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공원야생국 대변인은 그러나 생존한 일부 주민들로부터 같이 남았던 이웃들을 찾을 수 없다는 신고를 받고 있다며 물이 빠지면서 피해자들의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6일 현재 집계된 공식 사망자수는 41명으로 이중 최소 3명은 전기가 없어 발전기를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텍사스에서만 약 200만명이 단전된 상태이며 3만명 이상은 300개 공중 셸터에 흩어져 집에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텍사스 당국은 한편 구호물자 배급센터를 60군데로 4배 늘려 허리케인 아이크가 지나간 후 36시간내에 100만개의 물병, 100만개의 음식과 60만파운드의 얼음을 배급했다.
한편 미국 4대 도시 휴스턴에서는 길고 힘든 복구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휴스턴 소방국의 릭 플래너건 부국장은 응급전화가 15일 오후 이후로 급감했다고 전했고 빌 화이트 시장은 16일 물을 더 이상 끓이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화이트 시장은 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던 클리어 레익 지역 주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볼리바 반도와 함께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갤버스턴시 당국은 주민들이 갤버스턴에 돌아올 수 있을 때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히고 아직 섬에 남아 있는 주민들에게도 위생환경이 위험하다며 떠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 관리들은 섬으로 공급하는 전기 송전선과 개스관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으며 모기로 인해 전염병이 유행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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