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와 아직 계약상태이지만 실제로는 팀에서 쫓겨난 것이나 마찬가지인 가드 스테폰 마버리가 16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닉스와 LA 레이커스 경기를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서 관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버리는 이날 유명한 닉스팬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의 좌석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스테이플스센터 코트사이드 좌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는데 뉴욕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경기를 보기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하는데 할애했다. 이날 경기는 레이커스가 접전 끝에 116-114로 승리했다.
마버리는 해프타임에 일단의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닉스선수들은 그가 경기장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듣고 어이없어했으며 한 팀 관계자는 뉴욕데일리뉴스에 “애당초 우리가 그를 쫓아낸 것이 바로 이 같은 일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닉스와 연봉 2,100만달러 계약이 살아있지만 팀으로도 경기는 물론 훈련장에도 나타나지 말 것을 지시 받은 마버리는 자기 소속팀의 경기를 입장권을 사서 봐야하는 사태에 대해 “일을 이렇게 만든 건 내가 아니 라 그들”이라면서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봉급 체크를 받고 있고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닉스는 마버리와 남은 계약에 대해 바이아웃을 시도했다가 그의 거부로 결렬된 후 그에게 팀 훈련이나 경기에 나오지 말 것을 지시했는데 이날 입장권을 사서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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