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파우 가솔(가운데)이 매직의 히도 터클루와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이틀 연속 코비의 버저비터 불발로 눈물
매직에 103-106… 오늘 멤피스와 격돌
5일동안 4게임을 치르는 동부원정에 나선 LA 레이커스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이틀 연속 마지막 슛이 불발, 동점에 실패한 안타까운 패배다.
레이커스는 지난 20일 올랜도 매직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106으로 패했다. 종료 3초를 남기고 매직의 라샤드 루이스가 프리드로 하나를 놓쳐 3점슛 한방이면 연장전에 몰고 갈 수 있었지만 코비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 고개를 떨궈야 했다. 전날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도 코비의 버저비터가 림을 한 바퀴 돌고 나온 바 있어 아쉬움이 더했다.
하지만 코비는 통계상으론 시즌 최고 활약을 했다. 시즌 최고인 41점을 올렸고 8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로 레이커스 공격을 주도했다. 데릭 피셔도 자신의 뒤를 받쳐주는 백업 가드 조던 파마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41분을 소화하며 2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결정적인 패인은 골밑 싸움에서의 패배였다. 매직은 ‘수퍼맨’ 드와이트 하워드-히도 터클루-라샤드 루이스로 이어지는 프론트코트가 가장 강한 팀 중의 하나. 하지만 이날 레이커스는 앤드루 바이넘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단 11분을 뛰어 3득점 1리바운드, 파우 가솔도 11득점 7리바운드로 골밑 대결에서 매직에 완전히 밀렸다. 매직은 하워드가 18득점 12리바운드 2블락샷, 포인트 가드 저미어 넬슨이 27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루이스와 터클루도 각각 22점, 18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이 됐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의 시즌 성적은 21승 5패가 됐다. 여전히 리그 상위권 성적이지만 12승1패로 막강했던 11월에 비하면 12월 성적은 7승4패로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등 다른 강호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말은 이제 꺼내기도 쑥스러운 상황이 됐다.
레이커스는 22일과 23일 각각 멤피스 그리즐리스,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원정 경기를 치른 후 LA로 돌아와 크리스마스인 25일 18연승을 달리고 있는 NBA 챔피언 셀틱스와 운명의 일전을펼쳐야 한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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