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전반적인 불경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인 경제단체장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그러나 이들 단체장을 올해는 이 같은 경제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꿀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경제부>
‘군살’제거 영업 효율성 높여
◆김한현 미주한인봉제협회 회장 : 지난해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봉제업소들도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업소를 운영하는데 불필요한 ‘군살’을 빼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를 회원들이 기댈 수 있는 더욱 정답고 따듯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다양한 정보제공 업소에 도움
◆윤천욱 한인의류협회 회장 : 회원 업소들에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
협회는 회원 업소들을 위해 노동법 준수, 세금 절감 방안 등 여러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협회 활동에 대한 회원 업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원 업소들의 결속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비자시대 서비스 향상 노력
◆이기영 LA한인요식업협회 회장 : 미 무비자 시대가 열렸기 때문에 오는 4월 이후에는 본국 관광객들의 LA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에 대비해 한인 요식업소들을 대상으로 새 메뉴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식당 내부도 보다 청결하게 하고 고객에 대한 종업원들의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올해 식당들의 영업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불황탈출 협회차원서 대비
◆크리스 엄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회장 : 지난해는 미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진 우울한 해였다. 불황의 중심에 부동산이 있었고 결국 부동산업계 역사상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아픔 뒤에는 회복이 있고 어둠 뒤에는 떠오르는 해가 있듯이 새해에는 부동산업계도 회복과 부활의 기지개를 켰으면 좋겠다.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2009년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정점이라는 공통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면 불황을 극복하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인 만큼 부동산협회도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미나·교육 통해 전문가 발굴
◆이태형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회장 : 전세계를 강타한 불경기로 보험업계도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위기는 기회를 낳는다는 말이 있는 만큼 위기를 겪은 보험업계에는 더 많은 성공의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협회는 새해를 맞아 더 많은 한인들이 보험을 통해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부 조달사업 유치 등 모색
◆변덕수 남가주한인건설협회 회장 : 한인건설업계가 한인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 단계 성장하고 위기를 극복할 체력을 마련하기 위해 주류사회 진출이 필수조건이다. 협회는 한인건설업계 활성화와 체질개선을 위해 소규모 정부조달 사업을 유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세미나 등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
한방진료 확대등 앞장서 지원
◆김갑봉 가주한의사협회 회장 : 새해에도 한방 진료의 보험 적용 등 제도를 개선하고 한의사들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협회 자체 교육센터를 마련해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보수교육이 강화됐다. 한방의 원칙에 어긋나는 비윤리적인 시술 행위를 차단하고 환자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협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인업소 이용 활성화 노력
◆정지나 한인여성경영인협회 회장 : 한인타운 경제는 한국과의 연결고리와 비즈니스 구조 특성상 미 경제보다 불황의 늪이 깊을 수 있기 때문에 한인들이 의식적으로 한인 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운의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한인들이 한인 업소를 적극 이용해야만 경기 회복의 초석이 다져진다고 생각한다.
해외 한인 경제인대회 등 열려
◆은석찬 남가주해외한인무역협회(OKTA S.C.) 회장: 2008년은 세계경제는 물론 가정 경제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새해에는 오바마 정권이 들어서 많은 경제 대책과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니까, 기대를 해본다. 7월 차세대 무역스쿨을 열고, 특히 12월에는 세계해외한인경제인대회가 열려 58개국 500명 이상의 한인 무역인들이 LA를 방문할 계획이기 때문에 LA 한인 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회원들에 유익 주는 단체될터
◆케네스 한 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 회장: 2008년엔 총 6회의 세법과 상속계획 세미나, 라디오 세무상담 등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공인회계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전달하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연말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를 위해 회원들이 1만달러를 거둬 전달하면서 회원들이 공동의 목적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협회사무실 새단장 회원들 단합
◆최병집 남가주한인세탁협회(KDLA) 회장: 2008년은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환경 및 안전교육을 시켰고, 문제가 됐던 세탁소의 소규모 물품 판매와 관련된 주 세금 부과 문제도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 한해였다. 2009년은 협회 사무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회원들이 불황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한해를 만들어가겠다.
소그룹·비즈니스별 정보 공유
◆이재헌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 회장: 한국에서 파견된 기업 직원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회원사들도 2009년 점차 어려워진 환경에서 견뎌내야 한다. 올 한해는 주로 경제분석 세미나 등을 통해 회원사들이 경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또 웹사이트도 보다 편의성 있게 개선해 회원들의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한인커뮤니티 중간역할
◆김상철 코트라 LA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 2009년은 오바마 노믹스에 초점을 맞춰서 신재생 에너지, SOC 투자가 확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기업이 제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있는 한인들의 중간역할도 중요하다. 코트라가 중간역할을 통해 한국과 한인커뮤니티의 경제를 활성하는데 중간역할을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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