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장협 모임 참석한 FRB 관계자 주문… 구제금융도 논의
남가주 14개 한인은행 행장들의 격월 정기모임인 가주한인은행장협의회(회장 유재환 중앙은행장)는 29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제5차 정기모임을 갖고 은행 유동성과 부실대출, 예금고 이탈 현상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는 남가주지역 은행들을 관할하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감독국 관계자들도 참석, 한인 은행장들과 상견례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한인행장들이 단체로 FRB 관계자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측은 FRB 감사, 구제금융 지원(TARP-CPP), 은행의 유동성 개선 등에 대해 토의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가주한인은행장협의회는 그동안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캘리포니아주 은행국 관계자들을 초빙, 상견례를 겸한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FRB 관계자들은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자본이 약한 은행들이 예금고를 유치하기 위해 무리하게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키로 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와 관련, 한인은행들도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고 감독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FRB 관계자들은 또 한인은행들에게 자산의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을 지켜나가는 한편 구제금융을 받은 한인은행들은 크레딧이 좋은 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출도 선별적으로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구제금융과 관련, FRB 관계자들은 아직 500억달러 이상의 TARP 자금과 수백개 은행이 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자금지원을 받지 못한 한인은행들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연방 재무부의 심사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조환동 기자>
가주한인은행장협의회 정기모임이 29일 열렸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운화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장, 육증훈 새한은행장, 김동일 US메트로 은행장, 박광순 미래은행장, 임봉기 FS제일은행장, 유재환 중앙은행장, 유재승 한미은행장, 조앤 김 윌셔은행장, 스티브 호프만 국장, 민 김 나라은행장, 스탠 크리스프 FRB 부국장.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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