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골프계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앤소니 김이 8일 열린 ‘2009 엑셀론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앤소니 김은 이 대회 파 3인 1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여 갤러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2003 US오픈 우승자인 필라델피아 출신 짐 퓨릭이 해마다 US오픈을 앞두고 그 해 가장 주목 받는 골프선수들이 초청하여 필라 인근 라파예테 힐에 있는 ACE CLUB에서 벌이는 이날 대회는 낮 12시 30분 1번 홀에서 ‘2009 셸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폴 케이시의 티샷으로 시작됐다.이날 폴 케이시, 케니 페리와 함께 초청을 받은 한국계 앤소니 김은 초청자인 짐 퓨릭과 한조를 이루어 세 번째로 등장하여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날려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앤소니 김은 올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낙담하지는 않는다며 나는 계속해서 게임에 참가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오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날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한 타차로 아깝게 우승을 놓친 이 대회 초청자 짐 퓨릭은 미 경기침체로 인해 내년에는 이 대회가 이어질지 모르겠다면서 오늘 초청한 선수들은 어느 대회에서나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앤소니 김은 젊은 선수 중 가장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약 2,000여 명의 갤러리들이 모여든 이날 대회에는 약 200여 명에 달하는 한인 갤러리들도 열렬히 앤소니 김을 응원했다.
한인들의 계속되는 사인공세에 웃음을 잃지않은 앤소니 김은 어느 대회에 가나 많은 한인들이 응원을 해주어서 정말 힘이 난다며 한인들의 응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특히 앤소니 김은 홀인원을 기록한 이날 참석한 갤러리 모두에게 맥주를 선물하기도 했다.이번 대회는 2명씩 조를 이뤄 가장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엑셀론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작년에 최경주 선수에 이어 올해도 한국계인 앤소니 김이 초청함으로서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회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의 후원사 중 하나인 뱅크익스프레스사의 김택인 회장은 자랑스러운 한인 2세인 앤소니 김이 유명선수들만 초청되는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같은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앤소니 김 자신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이 지역 한인들의 위상도 올라가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문범 기자>
’2009 엑셀론 인비테이셔널’ 대회 첫 티샷에서 앤소니 김이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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