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찬 시인(사진)이 월간문예지 순수문학(발행인 박영하)이 제정한 영랑문학상 해외작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4회째인 영랑문학상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작가상 부문(시, 수필)을 신설하고 시 부문 첫 수상자로 유 씨를 선정했다.
유씨는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에서 열린 촛불 시위를 보고 쓴 ‘촛불이 가는 길은’외 4편의 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작 ‘촛불이 가는 길은’꺼져가는 생명의 안타까움 보다는 밝은 빛으로 어둠을 밝히는 긍정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희망을 담고 있다.
워싱턴에서‘하모니카 부는 시인’으로 알려진 유씨는 “생각지도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세 번째 시집 발간과 함께 문학 후배들의 글쓰기를 격려하며 돕고 싶다”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김병중씨는 “유씨의 작품은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을 지난날의 추억과 용해시켜 새로운 희망의 생명력으로 노래하는 정서가 이국의 외로움을 극복하는 견인차가 되어 좋은 시편들로 다가오고 있다”고 평했다.
심사는 문학평론가 신동한, 구인환, 장윤우, 이명재, 채수영씨가 맡았다.
유씨 등 입상자들의 작품은 순수문학 8월호에 게재된다. 90년 한맥문학으로 등단한 유씨는 2004년 발간한 첫 시집 ‘워싱턴 나그네’로 제 12회 순수문학상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에피포도 문학 시 당선, 국제 시인협회 주최 시 공모전 등에서 입상했다.
미국 크리스천 문학가 협회, 에피포도(Epipodo) 문학가 협회, 미주 나그네 문학 동우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워싱턴문인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부인 유향순 여사와의 슬하에 장성한 2남 1녀를 두고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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