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콧시티 소재 하워드한인회(회장 송수) 사무실에 미국인 청년들이 일손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앤드류 멀홀(19, 타우슨대)과 스티브 사우얼스(18, 메사츄세츠대)는 새로 발간될 한인회 소식지 제작에 여념이 없고, 맏누나인 말라 두빈(31, 수학 강사)은 한인회가 보유한 디렉토리 업데이트를 맡고 있다. 앤드류는 한글을 읽을 수는 없지만 웹사이트나 한인회가 모아놓은 자료들을 컴퓨터로 읽어 와서 이를 보기 좋게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앤드류는 “한인 커뮤니티가 의외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 놀랍다”며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스티브는 컴퓨터 그래픽에 능숙해 소식지 제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말라씨는 “흥미롭고, 보람된 일”이라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사무실의 소개로 매주 1회씩 4차례 한인회에서 봉사한다. 이들에게는 올해 처음으로 하워드카운티에서 열리는 대규모 음악축제인 버진 페스티벌의 입장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여기에 한인고교생 조 크리스(18, 하워드고) 군이 이들을 도우며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조 군은 부친 친구의 권유로 참여, 여름방학 내내 한인회 일을 도울 생각이다.
조 군은 “한인회 일이 재밌다”며 “지금까지 잘 몰랐던 한인사회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송수 회장은 “지역 젊은 층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한인사회를 소개하며, 한인청소년들과 연결하기 위해 미국인 청년들의 자원봉사를 받아들였다”며 “청소년, 청년들이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통해 시야와 비전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특히 한인 청소년들은 직접 봉사에 참여하고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부모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