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한인 여학생이 굿스푼 선교회의 인턴십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뛰고 있다.
이들은 버지니아대(UVA) 한인 학생회장인 조윤아양(생물학과 3)과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에 재학중인 이 그리나 양.
지난 겨울 UVA를 방문한 굿스푼 대표 김재억 목사를 통해 굿스푼의 활동을 접하게 된 조양은 방학이 시작된 6월부터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풀 타임으로 굿스푼 오피스로 출근한다. 조양이 하는 업무는 굿스푼 웹 사이트 영문 버전 관리와 푸드 뱅크, 굿스푼 굿닥터 등 프로그램 영문 소개, 영어로 된 소책자 제작 등.
센터빌 소재 웨스트필드 고교 출신인 조양은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운영되는 굿스푼에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일손이 부족하다”며 “한인사회를 넘어 미 주류사회까지 굿스푼을 알리고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일에 힘을 보태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조양은 “고교시절 병원 등에서 자원봉사를 했지만 우리 주변에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한인 이민자들도 힘들게 살지만 더 어렵고 먹을 것을 걱정하는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매주 토요일 자원봉사해오고 있는 이 그리나(헌던 거주)양은 지난달부터는 주 3일씩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이양은 지난해부터 굿스푼과 한국일보가 추진하고 있는 한인사회와 라티노 커뮤니티 설문조사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이양은 “굿스푼에서 힘들고 어렵게 사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며 “전에는 불법 체류자는 자기 나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며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굿스푼을 통해 이민자들에 대한 달라진 자신의 시각을 밝히기도 했다.
올 가을 12학년이 되는 이 양은 “의사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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