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들의 만성 B형 간염 퇴치를 위해 자리에 함께 한 북가주 미스 베트남에 뽑힌 다이아나 구엔(왼쪽)씨와 지난해 미스 아시안 아메리칸에 선정된 로이사 리우(왼쪽에서 두번째), 그 옆이 99 Ranch Market 사장인 데이비드 리씨(오른쪽에서 두번째).
스탠포드대 아시안 간 센터 주도
본보와 중국계 세계일보 등 후원
미국 내 아시안 아메리칸 10명중 1명꼴로 앓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퇴치를 위해 스탠포드대 아시안 간 센터(Asian Liver Center:ALC)가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10여 년째 아시안들의 만성 B형 간염 퇴치 운동에 나서고 있는 스탠포드 대학 아시안 간 센터가 올해도 쿠퍼티노에 위치한 99 Ranch Market 앞에서 만성 B형 간염 퇴치를 위한 옥색 리본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24일(금) 본보와 중국계의 세계일보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스탠포드대 아시안 간 센터가 99 Ranch Market과 함께 펼친 만성 B형 간염 퇴치를 위한 캠페인에는 지난해 미스 아시안 아메리칸에 선정된 로이사 리우 씨와 북가주 미스 베트남에 뽑힌 다이아나 구엔 씨도 함께 동참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오는 8월1일 펼쳐질 2009 미스 아시안 아메리칸 후보들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 이중에는 UC머시드대학에 재학중인 한인 황진난씨도 눈에 띄었다.
아시안 간 센터의 세테파니 차오 박사는 인사말을 통해 매년 거의 100만 명의 사람들이 B형 간염의 만성 간염으로 인한 간암 또는 간부전증으로 사망한다면서 백인의 경우 1000명 중 1명이 만성 간염을 앓고 있지만 아시안의 경우 10명 중 1명이 만성 간염에 걸릴 정도라며 간염 예방에 신경쓰길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아시안들이 B형 간염 표면 항원 검사를 이용한 B형 간염 검사를 권장한다면서 간염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 자리에 함께 한 분들이 널리 알려 아시안들이 간암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것을 막아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스탠포드대 간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티모티 장씨는 이번 여름에 한국교회 4-5곳에서 만성 B형 간염과 관련한 건강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건강세미나와 함께 무료 간염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므로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공격해 간기능 상실,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
스탠포드대학 아시안 간 센터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아메리칸 간암 환자의 80%가 만성 B형 간염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만성 B형 간염은 20-40년 후 간암으로 조용히 진행될 수 있는 이른바 ‘침묵의 질병’이며 간염환자의 30-40%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B형 간염의 초기 발견 및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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