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특히, 여성들을 어떻게 피폐화시키는가?
그 물음에 대한 간명한 답이 주미대사관 코러스 하우스에서 주어졌다.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위원장 최정범)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대표 윤미향)와 공동으로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세계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27일(월)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전쟁으로 참상을 겪은 세계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26점이 전시 중이다. 정신대 할머니, 아프리카 콩고의 난민 여성들, 나치의 피해자인 유대인 여성들의 복잡한 얼굴에서는 전쟁이 곧 여성에게는 폐허를 의미함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낮 12시30분-1시30분은 폐관).
28일 열린 개막식에서 최정범 위원장은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전쟁으로 인한 여성의 피해는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미 하원의 ‘종군 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를 기념하는 심포지엄과 함께 마련된 것이다.
30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지 워싱턴대 마빈 센터(Marvin Center)에서 ‘전쟁과 여성 인권’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은 윤미향 한국정대협 상임대표, 아시아폴리시 포인트의 민디 커틀러 소장, 한인 2세 영화인 애나벨 박씨, 미 NGO 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82)도 참석, 직접 겪은 일본의 만행을 생생하게 증언하게 된다.
또 애니 팔레오마베가 연방 동아태 소위원장도 참석,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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