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9,154로 8개월래 최고치… 건축허가·해외주문 등 호재
30일 뉴욕 타임스퀘어에 내걸린 전광판이 다우존스가 상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30일 뉴욕증시는 신규 실업자수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다우지수는 9,200선을, 나스닥은 2,000선을 각각 넘기도 하는등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83.74포인트(0.92%) 오른 9,154.46으로 마감, 작년 11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0포인트(1.19%) 상승한 986.75를 기록해 1,000에 바짝 다가섰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84.30으로 16.54포인트(0.84%) 올랐다. 이로써 S&P 500은 작년 11월 이후, 나스닥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올 4분기에는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USA투데이는 30일 ‘IHS 글로벌 인사이트’가 발표한 7월 경제전망 지표를 통해 금년 10월부터 국내총생산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총생산이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전국에서 생산되는 상품 혹은 서비스의 가치를 말하는 것으로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3월 마이너스 5.9%를 기록했던 국내 총생산은 7월에 마이너스 2.8%로 상승할 것이며 10월부터 플러스로 올라가 12월에는 0.8%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에 대해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짐 폴센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증거가 차곡차곡 쌓여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HS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전망 지표를 구성하고 있는 11개 항목 중 주식시장과 연방 기금금리, 자동차 판매, 건축 허가 등 7개 항목이 지난 5, 6월에 이어 7월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 청신호 7항목
▲건축허가(Building Permit) : 지난 5~6월 건축 허가 수가 증가했다.
▲소형 자동차판매(Light-vehicle sales) : 소형자동차 판매는 6~7월 약세를 보였지만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주문(IMS export index) : 미국상품에 대한 해외주문은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주식(Stock Prices) : 4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 기금금리(Real Federal Funds rate) : 지난 3월 연방금리의 하락은 9개월 뒤인 올 12월 경기 회복을 예고한다.
▲수익률 곡선(Interest rate yield curve) : 수익률 곡선이 6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비방위용 자본재 주문(Real non-defense capital goods orders) : 기업들이 장비 구입 등에 투자하는 것을 총칭하는 자본재 주문은 지난 6월 소폭 줄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 적신호 3항목
▲머니 서플라이(Money supply) : 중앙은행과 금육기관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통화를 공급하는 머니 서플라이는 몇 달 전에 비해 매우 약한 페이스로 상승하고 있다.
▲원유가격(Crude oil prices) : 국제 원유가격은 지난 6월의 상승률보다 큰 하락률을 보였다.
▲회사채와 차이(Corporate bond spread) : 높은 유가와 뒤죽박죽인 경제 분석에 의해 회사채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차이가 늘었다.
■경기회복 중립 요인 1항목
▲근무시간(Hours worked) : 지난 6월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은 줄었으며, 5월과 6월 평균 근무시간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근무시간 감소율도 함께 줄고 있어 이를 경기 회복 적신호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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