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NGO 국제포럼’...동아시아 역사갈등 해결 모색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교과서 및 독도, 일본군 위안부, 야스쿠니 신사 문제 등으로 역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한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 서울에서 열렸다.
동북아역사재단과 세계NGO(비정부기구)역사포럼이 ‘역사의 매듭, 평화로운 미래’란 슬로건으로 20-23일 인사동 일대에서 공동 주최한 제3회 역사NGO세계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등 전 세계 23여개국 NGO 관계자와 역사 연구자, 역사 교사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미주지역에서는 CANGO(미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를 대표해 미주동포전국협회(NAKA)의 이재수 이사와 서혁교 사무총장이 참가, ‘영토 및 국제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NGO의 역할과 기여 방안’ 및 ‘영토 및 분쟁해결 전문가 NGO 네트워크 구축’에 관해 발표와 토론을 했다.
서혁교 사무총장은 “미국에 있는 한인 NGO나 시민단체들이 정부가 못하는 일들을 찾아내 해나가고 새로운 방향으로 끌어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정신대, 독도 문제 등 양 국가간의 외교적 관계 때문에 풀지 못하는 문제들을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내어 해결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사무총장은 “한반도 혹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범태평양 차원에서 운동을 벌이면서 다른 국가의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야 된다”며 “CANGO 통해 이같은 운동을 확산하고, 나아가 다른 분쟁지역 시민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수 이사는 “정신대, 독도, 일본 교과서 등 동북아 역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내년 미주지역에서 한국 NGO와 함께 심포지엄, 민간외교활동 등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동아시아 역사화해와 평화문화 정착을 위한 역사교육의 역할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심포지엄, 워크숍 및 국제세미나 등을 가지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보스니아 등 해외 각국의 분쟁 해결 사례를 통해 동아시아 역사 갈등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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