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라티노 커뮤니티의 생활상을 알아보고 두 민족 간 협력 증대 방안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는 설문조사가 29일부터 워싱턴 일원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설문 조사는 본보와 라티노 선교 봉사단체 ‘굿스푼(대표 김재억 목사)가 장기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최초로 실시하는 ‘2009 한-라티노 커뮤니티 서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한-라티노 주민들의 기본 생활 정보는 물론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공공 서비스 만족도, 두 민족 간의 상호 이해도 등 3개 분야를 통해 두 커뮤니티의 내부를 깊숙이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당히 주목되고 있다.
사회과학에서 이용하는 방식의 질문과 통계 분석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점에서 과학적인 데이터가 얻어질 것이라는 굿스푼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전망의 근거는 참여자의 학력, 미국 거주 기간, 성별, 거주지, 종교 등 다양한 인자에 따라 양 커뮤니티 주민들이 서로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의 차이를 다각도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주거비용, 실업, 구직, 빈곤, 대중 교통, 아동학대, 성범죄, 가정폭력, 노인학대(이상 사회 경제), 차일드 케어, 학업 성취도, 고등하교 중퇴율,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성인 교육(이상 교육), 유아 사망률, 십대 임신, 약물 남용, 비만, 에이즈, 노인 장기 간호, 처방약 가격(이상 보건) 등 50여개에 이르는 구체적인 설문들은 실제적으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각 지역 정부가 이민자들을 위한 공공 정책을 마련하고 예산을 수립할 때 설문조사에서 얻어진 결과들을 두 커뮤니티의 실상을 알리는 근거 자료로 제시한다면 그만큼 목소리가 커진다.
조사는 29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메릴랜드의 H 마트게이더스버그점과 실버스프링점, 버지니아의 수퍼 H마트, 그리고 웃브리지 소재 지구촌마켓에서 실시된다. 이들 마켓들은 장소 제공은 물론 상품권 등으로 적극 후원하고 있다.
굿스푼의 김정수 총무는 “참여자가 많을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의 (571)451-7176 김정수 총무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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