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로벌(iGlobal) 온라인 대학(총장 손영환)이 한인 농인(Deaf)들을 위한 특수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손영환 총장은 지난 10~13일, 메릴랜드 스카이크로프트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09 한미농인 수련회에 참석, 특강 후 “농인들은 장애로 인해 일반캠퍼스 교육은 불가능하지만 온라인 교육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며 “단계적인 계획으로 농인들을 위한 특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설치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손박사는 “한국에 있는 많은 농인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에 오지만, 한국수화 (Korean Sign Language/KSL)를 하는 농인들은 미국수화 (American Sign Language/ASL)를 하는 미국인 농인들과 대화가 불가능하다”면서 “먼저 미국수화를 배운 후 미국수화를 통해 영어단어, 문법을 배워야하는 이중의 고통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글로벌대학은 1차로 멀티미디어를 통해 ASL을 KSL로 가르치는 온라인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에 와 있는 한인 농인들은 물론 한국에 있는 농인들도 미국에 오지 않고도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ASL을 배울 수 있다. ASL을 배운 후 미국에 오면, 그들의 생활은 아주 수월해지고 ASL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준 높은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손박사 특강 후 질의응답 시간에 농인들은 아이 글로벌 대학에서 KSL-ASL 사전을 제작하여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손박사는 “농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젝트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프로젝트 기금을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스칼라십 또는 도네이션 형식으로 범교포적인 캠페인과 후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703) 941-2020
(301) 642-900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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