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카운티 거주 한인 노인들이 카운티 노인국 기금 모금 행사를 열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노인들은 1일 콜럼비아 소재 베인 센터에서 비비안 리드 기금 모금 바자회를 열었다. 하워드카운티노인국 초대국장 이름을 딴 비비안 리드 기금은 순수하게 기부금과 자선모금행사를 통해 조성되는 기금으로 노인들이 단전, 대피 등 비상 상황에 처할 때 의류나 식품 등을 돕는다.
이번 행사는 김원숙, 김봉화, 오순규, 남숙희, 유명자, 신명길, 신영희, 양영옥, 이성주, 김희순씨 등 여성들이 주축이 돼 식기, 장신구, 가방, 모자, 의류, 장난감, 책, 신발 등을 모아 판매했다.
김원숙씨는 “오랫동안 한인노인들이 미국정부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정작 한인노인들이 정부를 위해 봉사한 적은 드물다는데 인식을 같이 해 바자회를 열어 비비안 리드 기금에 정성을 보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막상 바자회를 준비하자 기대 이상으로 많은 후원이 이뤄졌다”며 “본인뿐 아니라 이웃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오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기증 물품 중에는 손수 만든 장신구나 의류도 있었다. 이 행사는 한인노인 및 가족들은 물론 베인센터를 이용하는 미국노인들까지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김씨 등은 가능하면 매년 한 차례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편 행사가 열린 베인센터는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유자열)가 한인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다. 노인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4시 영어, 오락, 라인댄스, 바둑과 함께 건강과 노인복지에 관한 특강 등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매주 평균 6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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