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댐을 방류해 6명이 숨진 것과 관련 재향군인회 동부지회(회장 이병희)가 7일 ‘물폭탄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황복 한 마리라도 더 잡겠다고 밤을 새운 어부들의 수고와 희망이 물폭탄에 떠내려가버렸다”며 “이번 사태는 ‘민족, 동족, 우리끼리’를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북한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또 성명서는 “전쟁을 선포할 때도 선전포고를 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데 동족의 생명이 전화 한통화의 가치도 안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성명서는 “지난 해 11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를 등 뒤에서 쏘아 사망케 하는 사건, 개성공단의 유 모씨를 억류 4개월 만에 풀어주는 사건 등 북한의 도발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라며 “북한을 민족 운운하며 감상적으로 접근해서도 안되고 지구상의 다른 국가들처럼 법과 상식으로 대해도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성명서는 “야만적인 만행에 대해 엄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라”고 한국정부에 촉구하면서 앞으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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