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소 호응 높아
예상외 인파에 음식부스 ‘대박’
■…개최 장소를 놓고 큰 논란을 빚었던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은 하워드카운티에서 처음으로 개최했음에도 불구 행사 시작 시간 전부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관객들이 모이자 행사를 준비한 한인회 임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관객들은 행사를 마칠 때까지 꾸준하게 몰려들어 주최측은 연인원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은 “행사장이 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해 가족들과 부담없이 찾을 수 있었다”며 “미국인들도 훨씬 많이 찾는 이곳으로 장소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장에는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수잔 리 주하원의원, 유자열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장, 이병희 미동부재향군인회장, 장직상, 김혜일, 박호설, 장종언 전 메릴랜드한인회장 등 많은 전현직 단체장들이 방문, 한인회를 격려했다. 그러나 장소 문제를 제기한 하워드한인회에서는 박준배 수석부회장과 최정목 이사만이 모습을 보였고,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도 임원들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감정의 앙금을 보였다.
■…예상 외의 인파로 뜻밖의 ‘대박’을 터뜨린 곳은 음식부스들. 식사를 판매한 곳은 볼티모어 한인천주교회와 들뫼바다 단 두 곳. 이들 부스에는 행사 내내 장사진을 이뤄 천주교회 부스는 재료가 떨어져 일찍이 철수하고, 들뫼바다는 수시로 재료를 사와서 행사 끝까지 판매했다. 또 생수교회와 한미장애인협회는 시원한 음료수로 발길을 끌었고, 뉴욕에서 온 색다른 감자튀김 판매부스도 줄이 끊이지 않았다. 한인회도 김밥과 떡 등을 판매했는데, 600여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장에 설치된 각 부스들에서도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졌다. 한인천주교회, 정토회, SGI 등이 선교활동을 벌였고, 워싱턴독도특위에서는 영문 독도 홍보물을 배부하고, 워싱턴평통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가페 의료선교회에서는 혈압검사와 함께 무료 약들을 나눠주고, 시인 김낙영씨와 들뫼바다, 사진작가 김태원씨 등은 평화, 쉐난도우의 사계절, 한국의 풍경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열었다. 순회영사 업무와 한기선씨의 종이 접기 및 한지 그림전도 있었고,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는 처음으로 한글 안내책자 및 영상물을 선보였다.
■…한인회는 이번 행사에서 리 브라더스와 H마트, 그랜드마트 등으로부터 후원받은 쌀과 상품권 등을 대부분 경품으로 관객들에게 나눠줘 큰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은 “좋은 구경 맘껏하고 선물까지 받아간다”며 즐거워했다. 허인욱 회장은 남은 상품은 주위의 추천을 받아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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