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필라델피아 명물이었다가 1970년대 문을 닫아 흉물스럽게 남아있던 ‘침례교회당(The Baptist Temple)’이 대규모 음악 공연장으로 거듭난다.
현재 템플대학교 메인 캠퍼스에 있는 침례교회당은 오는 4월 공연장 개장을 앞두고 리노베이션 공사가 한창이어서 마땅한 공연장이 없는 북부 필라델피아의 새로운 명물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70년 교회가 폐쇄된 이후 계속해서 개발이 미뤄져 흉물로만 여겨지던 이 침례교회당은 이번 공사를 통해 템플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노스 필라와 브로드 스트릿 등 템플대 주변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3만6,000스퀘어 피트 크기의 침례교회당은 이번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최고의 음향시설과 편
의시설을 갖춘 대규모 공연장으로 바뀌게 되며 명칭은 침례교회당 대신 류 클레인 홀(Lew Klein Hall)이라고 불리게 된다.
템플대는 이번 공사를 위해 펜 주 정부의 지원금 중 일부인 2,940만 달러를 투입했다.새롭게 들어서는 류 클레인 홀에는 총 800스퀘어 피트 크기의 대형 무대가 설치되며 무대 바로 앞쪽 아래 부분에 오케스트라 전용석이 들어선다.
또한 최고의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음향반사판 등을 설치해 잔향감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기존의 침례교회당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접목시켜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드는데 주력했다.
이외에도 천장에는 아치형의 축을 세워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140여개의 창문을 통해 자연채광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최대한 편안하게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좌석간의 공간을 최대한 넓히면서도 최고 9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공사를 맡은 켄 제이콥 RMJM 힐리어사 프로젝트 대표는 건물 내부에 있던 기존의 시설 대부분을 철거했지만 기존의 침례교회당을 재연해내며 음악 공연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제이콥 대표는 류 클레인 홀은 템플대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킴멜센터와 메리엄 극장 등과 함께 필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클레인 홀의 완공식은 오는 4월 14일 열리며 17일에는 토니상을 수상한 뮤지컬 가수 패티 루폰 초청 첫 번째 기념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류 클레인 홀’이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사에 한창인 ‘The Baptist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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