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 제 - 가든그로브 ‘AOA 한의원’ 토요 클리닉
토요 도네이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AOA‘ 클리닉의 피트 한(왼쪽부터) 카이로프렉터, 허종현 원장, 박진우 한의사, 카니 박 한의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달부터 운영 시작
무보험자 찾아오면
소액 도네이션만 받아
“1주일 중에서 5일은 열심히 일하고 토요일 하루만은 저소득층 환자들을 도와요“
가든그로브에 있는 ‘AOA’(Acupuncture of America, 원장 허종현) 한의원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의료보험이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서 ‘토요 도네이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이다.
한방과 척추교정을 겸하고 있는 이 한의원은 토요일 클리닉을 찾는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형편에 맞게 소액의 도네이션만 받고 진료하고 있다. 환자들은 비영리 의료기관들처럼 저소득층이라는 증명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간단한 서류에 ‘자신이 저소득층에 해당된다’고 적고 서명만하면 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해 3주째 운영되고 있는 ‘토요 도네이션 클리닉’을 찾은 환자는 1주 평균 9명꼴로 2달러에서 30달러까지 도네이션을 하고 있다. 이 클리닉에서 진료할 수 있는 최다 인원은 하루 15명가량으로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예약이 밀리지 않고 여유 있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허종현 원장은 “경기가 좋지 않아 돈 없고 보험 없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아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시작했다”며 “미 언론과 커뮤니티 신문에도 도네이션 클리닉을 알렸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너무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원장과 함께 진료하고 있는 카이로프렉터 피터 한씨는 “앞으로 토요 도네이션 클리닉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경우 진료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한인 환자보다는 타민족 환자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22년 동안 진료해 온 피터 한씨는 4.29폭동 당시 캄튼에서 진료실을 운영했으며, 폭동 발생 후 자신이 지휘를 맡고 있던 ‘임마누엘 선교합창단’과 이 지역의 흑인 합창단과 합동 공연을 주도하는 등 커뮤니티를 위해서 일하기도 했다.
‘AOA’ 한의원은 12792 Valley View St. #D 가든그로브에 위치해 있다. 예약은 (714)898-2580으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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