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큰 힘 들이지 않고 5만달러 절약하는 방법 <상>
일상생활에서 세금, 투자 등의 항목을 잘 검토해 보면 큰 힘 들이지 않고도 5만달러 정도를 저축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즉 생활비를 크게 줄이거나 절약하지 않아도 목돈을 저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재융자, 값싼 지역으로의 이주, 자녀의 공립대학 입학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5만달러 정도의 목돈을 절약할 수 있는 사례 10가지를 두 차례에 나눠 살펴본다.
집에 벽지를 붙인다든가 잔디를 깎는다든가등의 일은 본인이 직접하면 경비도 줄이고 육체노동으로 건강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된다.
주택 융자 30년을 15년으로 재융자하면 60%까지 줄여
집값 싼 곳으로 이사가고 집청소-관리 직접하면 목돈 절약
한 가구에 2, 3대씩 차를 갖기보다는 한 대로 줄이면 경비도 줄이고 가족관계도 돈독해진다(위). 주택 가격이 싼 동네로 이사하는 것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다.
1. 30년주택 융자를 15년으로 재융자한다
5만달러를 절약하는데 걸리는 기간: 9년
당신은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상최저의 이자율이 이제 바닥을 치고 조금씩 오르고 있다. 그러나 재융자로는 충분하지 않고 융자기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30년을 15년으로 재융자할 경우 보통 60%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15년의 경우는 이자율이 4.3%, 30년의 경우는 5.1%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의 이자율이 5% 이상이고 앞으로 3년 이상 이주할 계획이 없다면 재융자를 해도 이득이다. 30년 상환의 28만달러 론이 25년 상환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15년으로 재융자할 경우 월페이먼트는 260달러가 올라가지만 궁극적으로는 이자에서 17만5,000달러를 절약하고 모기지 페이오프도 10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 15년 융자의 페이먼트가 부담되면 이것을 20년으로 늘릴 수도 있다. 최근에는 이자율이 4.9%까지 상승했는데 향후 28만달러 론은 월페이먼트를 18달러씩 줄이면서 10년간 4만4,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주택에 20%의 에퀴티를 가지고 있다면 특별히 문제는 없다. 만약에 20% 이하의 에퀴티라면 PMI 보험이 있어야하며 월페이먼트가 늘어나게 된다.
재융자의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바이위클리(2주에 한번씩)페이먼트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며 이때도 이자 등으로 4만9,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2. 주택가격이 싼 동네로 이주한다.
5만달러를 절약하는데 걸리는 기간: 5년
A. 3군데까지 대상을 줄여라
가장 삶의 질이 좋은 곳을 3군데 고른다. 가령 예를 들어 CNN 머니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Best Places to Live)를 참고로 해도 된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랠리는 중간주택 가격이 20만9,000달러로 저렴한 데다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 오스틴의 교외지역 라운드 락도 중간주택가격이 20만5,000달러이며 실업률도 낮은데다가 학군도 우수하다.
B. 중요한 점을 비교분석하라.
대상지역을 찾았다면 직접 가족과 한번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연 당신이 이주하려고 하는 지역이 호감이 가는 지역인지 점검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당신이 야외활동을 즐긴다면 공원, 호수, 등산로 등이 있는 산악 인근 지방을 좋아할 것이다. 일단 이주를 결심했다면 주택을 판매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보통 이사하는데 드는 비용이 최소한 1,5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든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3. 집청소와 관리를 본인이 직접한다
5만달러를 절약하는 데 드는 기간: 5년
환경 보호국(EPA)에서 평가한 에너지 절약 효과 방법을 따른다 예를 들어 집에서 사용하는 오래된 백열등을 ENERGY STAR?의 CFL과 같은 소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70달러 이상 절약된다. 또한 온수기를 단열재로 감싸면 25-40%의 열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연간 30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단열재, 틈 마개, 방수용품과 같은 제품으로 집을 단열하면 관리비를 연간 200달러나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집청소를 하고 잔디를 깎는 등 정원관리 일 등을 본인이 직접하면 건강에도 좋고 연 4,6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잔디를 깎는 머신 등도
1,500달러의 목돈이 들어간다.
4. 큰 비용을 절약한다
5만달러를 절약하는 데 드는 기간: 7년
집을 줄여서 작은 규모로 이사하는 것은 큰 절약이 된다. 그러나 요즘 같은 불경기에 주택을 판매하는 것은 생각보다 여의치 않고 커미션 등 비용 부담도 무시 못한다. 따라서 집의 규모를 줄여서 이사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자동차로 대상을 옮겨보는 것도 한 가지 아이디어다.
미국인들은 보통 차량에 너무나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다. 쓸데없이 화려한 차량을 운전한다든가 잘 사용하지도 않는 차량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이래저래 손해다.
A. 소유하고 있는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차량을 처분한다.
가족들과 잘 상의해 차가 과연 필요한 지 자문자답해 본다. 혹시 공공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는 없는지 가족들 간에 스케쥴을 조정해서 카풀 등을 할 수는 없는 지 등을 서로 상의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차 한 대를 처분할 수 있다면 이와 관련해서 보험, 개솔린, 관리비, 페이먼트등의 비용이 사라진다. 이것만도 연간 수천달러를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B. 싼 모델로 바꾼다.
먼저 보험료, 개솔린, 관리비용등을 계산해본다. 에드먼드닷컴(Edmunds.com) 등을 통해 관리, 보험료 등이 적게 들어가는 모델을 알아 본다. 이때 연비도 물론 검토대상이다. 향후 5년간 갤런당 30마일 연비 혹은 20마일 연비 차량을 운전했을때 무려 개솔린 가격만도 4,000달러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열효율이 얼마나 높은 지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에 당신이 차를 한 대로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관리 비용도 줄이고 카풀을 하면서 가족관계도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
5. 비용이 많이 드는 습관을 없앤다
5만달러를 절약하는 데 드는 기간: 8년
보통 사람들은 과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피츠버그 대학통계에 따르면 보통 과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소비의 30%이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경우 샤핑을 더 많이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캐시미어 스웨터나 안드로이드 등을 사람들이 보통 선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소비충동의 결과다.
A. 당신의 선택을 잘 저울질한다
캐시미어 스웨터를 사는데 100달러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투스카니 여행을 위해서 이 돈을 쓸 것인가 잘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즉 기회비용의 문제를 잘 생각해야 한다.
B. 소비하기 힘들게 만든다
샤핑을 하기 전에 반드시 샤핑 리스트를 만들도록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현금으로 지출하고 그 액수만큼 현금을 가져간다. 여러가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으로 소비하는 사람은 크레딧카드로 소비하는 사람에 비해 보통 10-35%정도를 덜 쓰는 경향이 있다.
미리 써야할 액수를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 액수를 정해놓는 샤핑습관은 과소비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3. 자신을 자극하라
특별한 목표를 세우고 휴가펀드 혹은 할러데이 어카운트라고 명칭을 붙이는 것도 돈을 함부로 쓰지않는 요인이 된다.
가령 예를 들어 로스 IRA에 세금환불액을 적립하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15% 정도 절약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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