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이그 리스트 등 직접 만나 사고팔때
▶ ‘위조지폐·날치기’
중고 또는 새 물품을 거래하는 ‘벼룩시장’ 형태의 각종 웹사이트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만나서 물건을 판매하려다 강탈 또는 사기를 당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최근 한 주민이 물품 직거래 웹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서 찾은 바이어를 유클리드와 채프만 길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만나 아이폰 거래중 바이어가 갑자기 도둑으로 돌변해 들고 있던 아이폰을 강탈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이폰을 낚아챈 후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같은 유사한 형태의 범행은 그동안 여러 건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GG 경찰국은 또 일부 피해 주민들의 경우 바이어가 물품대금으로 위조지폐를 지불하는 케이스들도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팔려는 물건을 용의자들에게 건넨 후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고 있다.
이같은 범죄가 이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자 경찰국 수사관들을 웹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팔려는 셀러 또는 바이어로 가장시킨 후 범죄자로 추정되는 바이어에게 접근시켜 함정수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아이폰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로 가장한 수사관에게 훔친 아이폰을 판매하려고 시도한 용의자를 체포하기도 했다. 로버트 곤잘레스(20·애나하임 거주)로 신원이 밝혀진 이 용의자는 스타벅스에서 강탈한 아이폰을 팔려고 시도했다. 경찰이 곤잘레스의 집을 수색한 결과 위조지폐도 발견됐다. 그가 이와 유사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제프 나이팅게일 홍보관은 “스트릿 코너에서 벼룩시장 타입의 웹사이트에서 찾은 바이어나 셀러를 만나서 거래한다는 것은 잠재적으로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크레이그리스트’와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물건을 구입 또는 판매 때 공공장소에서 만나고 혼자서 나가지 말고 항상 다른 사람을 대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셀러는 위조지폐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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