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오마하의 현인’로 불리는 워런 버핏(사진)의 버크셔 해서웨이 왕국이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버핏의 뒤를 이을 후계자 후보 중 1순위로 꼽혀온 데이빗 소콜이 내부거래 의혹 속에 돌연 사퇴한 데 이어 그의 가장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찰스 멍거 부회장까지 같은 혐의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도덕성과 투명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들 최측근이 버핏의 ‘내부거래 금지’ 지시를 무시하고 일을 벌였다는 데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6일 “버크셔 내에서 버핏의 말이 무시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내부거래 정책과 절차’에 관한 그의 메모가 지난해 5월 최고 경영자들에게 전달됐으며, 이 정책은 지난 10여년 동안 고수돼 왔던 것이지만 그의 최측근들은 이 규정을 사실상 어겼다고 보도했다.
소콜은 화학업체 루브리졸의 인수를 결정하기 직전인 지난 1월 개인적으로 루브리졸의 주식을 대량 매입해 300만달러의 차익을 남긴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멍거 부회장은 버크셔가 중국 자동차 메이커인 비야디(BYD)에 투자하기 수년 전부터 이 회사의 지분을 매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투자의 정확성은 물론이고 청렴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버핏 만큼 경외시되는 미국 기업인은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 지금 전개되고 있는 사건들은 그의 최고위층에 대한 통제와 관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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